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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서 전기자동차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초소형 전기차부터 고성능 전기차까지 출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소형 전기차인 르노 트위지(Renault Twizy) 시승기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디자인

 트위지를 처음 보면 캡슐 자동차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 1인용 자동차로 나오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장난감 같기도 하고 카트 같기도 하고 굉장히 귀엽긴 합니다. 이처럼 외향이 독특하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됩니다. 실제로 시승 도중에 멈춰 있었을 때는 사람들이 다가와서 트위지에 대해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르노 트위지(TWIZY) 전면

 

▲르노 트위지(TWIZY) 후면

 

시승기에서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지만, 문은 걸윙도어로 디자인적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아래 참고 이미지를 보면 어떻게 열리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실제로 보면 꽤 귀엽습니다.

▲르노 트위지(TWIZY) 걸윙도어 (출처: 르노)

 

 

2. 주행성능

 시승하기 전에는 트위지 전기차가 카트장에서 타는 카트 같은 느낌일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실제로 시승을 하고 느낀 점은 "재미있고 지붕이 덮인 카트" 였습니다. 기존 자동차에 너무 길들어져서인지 트위지를 주행하면서 자동차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트위지는 최대 시속 80km/h 주행이 가능하며 시승 중에는 60km/h 까지 주행 해보았습니다. 주행 성능만 놓고 보면 도심 내에서 이동 수단으로는 큰 무리가 없이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고속 주행은 조금 불안한 감은 있습니다.

▲르노 트위지(TWIZY) 스티어링휠 및 클러스터

 

 요새 나오는 자동차의 클러스터라고 말하기에는 아주 단순한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기능인 배터리잔량과, 차량 속도가 표시되고 기어레버 D,N,R이 표시됩니다. 차량 기본 기능에 충실(?)하네요. 기어레버는 운전석 왼쪽에 보면 버튼이 있습니다. 사진상으로 스티어링휠 왼쪽으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조향감은 핸들이 꽤 무겁다고 느껴집니다. 요새 나오는 차량들은 가볍게 돌아가는데 트위지는 상대적으로 무겁다고 느껴집니다. 그렇다고해서 주행시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르노 트위지(TWIZY) 사이드 브레이크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길다란 바"가 사이드 브레이크 입니다. 기존 차량과 다르게 방향이 조금 특이한 곳에 있습니다. 스터이링 휠 바로 아래입니다. 기존 차량의 사이드 브레이크와 동일하게 손으로 땡겨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잡고 출발 시에는 다시 땡겼다가 놓으면 됩니다.

 

3. 승차감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중 하나가 승차감일텐데요. 트위지의 승차감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노면이 평평한 경우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방지턱이라도 나타나면 충격이 상당 부분 전해집니다. 바퀴를 보면 분명 쇼바가 존재하기 합니다만, 아주 딱딱한지 충격 흡수는 거의 못해주는 것 같습니다.

▲르노 트위지(TWIZY) 쇽옵저버

 

 

4. 배터리

 전기차하면 배터리 성능이 가장 궁금할 것 입니다. 트위지의 가장 큰 장점은 220V 가정용 콘센트에서 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총 용량은 6.1kWh이고 완전충전까지 3.5시간이 걸립니다. 1회 충전시 50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르노 트위지(TWIZY) 배터리 (출처: 르노)

 

 충전 선은 아래와 같이 일체형으로 차량 앞 부분에 있습니다.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 없는 점은 참 편리한 것 같네요.

▲르노 트위지(TWIZY) 충전선

 

5. 가격

 트위지의 모델은 2가지가 있습니다. "2인승 모델""1인승+트렁크" 모델입니다.

 

- "2인승 모델"의 판매가격 : 15,000,000원 (보조금 반영 전 가격)

- "1인승+트렁크"의 판매가격 : 15,500,000원 (보조금 반영 전 가격)

 

여기에 전기차 국고 보조금(45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이 추가되면 서울 기준으로 8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2018 전기차 보조금 차종별/지역별 정리

 

6. 총평

 소형 전기차는 앞으로 1인 가구에 맞춰서 더욱 인기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트위지를 시승하면서 도심 주행은 소형 전기차로도 충분히 가능하긴 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고속 주행 및 승차감 등이 좋지는 않지만 이런 부분만 조금 더 개선되면 충전도 편리하고 일정 수요가 있을 것 같네요. 현재 차량 가격은 보조금이 더해져도 성능과 옵션등을 봤을 때 조금 비싸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전기자동차 시대에 트위지와 같은 소형 전기차들이 더 발전되어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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